루프탑이 인상적인 고기동의 뚜어드가빈! 3층, 4층까지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면, 주문하고 계산할 수 있는 곳이 나온다. 계속 올라갈 수 있다. 영상을 찍은 시간이 춥고 바람 많이 부는 밤이었지만, 낮은 빛이 잘 들어서 좋은 곳이다. 낮에 루프탑에 오르면 고기동 전망이 시원하다~ 아래 메뉴는 개발 중인 메뉴! 오래간만에... 정확히 2년 만에 신년회 초대받아 한자리에 모였다. 직접 만드신 치즈에 빵은 겉바속촉 진짜 맛있다. 빵에 치즈와 바질 페스토 함께 올려 맞보면 으~음! 진짜 맛있는 메뉴! 기대된다. 초대해 주신 분의 신선한 연어 요리~ 찍어먹는 소스도 맛있었다. 모임을 위해 만들어주신 음식들이었으나 최고였다. 1박 2일 상근이의 친손자 열 살 넘은 달봉이~ 순딩이 ..
우리 집 거실 테이블은 멀바우 나무를 직접 잘라, 각 파이프에 검은색을 칠해서 만들어졌다. 테이블을 만들어, 칠을 한 그날 저녁부터 테이블은 시달렸다. 우리집 테이블이 된 이상 죽어라 일해야 한다. 칠이 마르기도 전에 우린 냄비를 올려두고 그릇들을 두어서 닦아도 닦아도 테이블 상태가 저 모양이다. 참고로 지금도 뜨거운 컵을 올려두면 잘 떨어지지 않는다. 테이블이 노란 전등 빛을 받으면 붉게 보여서 어떤 의자를 두어도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질 않았다. 평상시에 뭐 그리 깨끗하게도, 예쁘게도 해두지 못하고 살지만, 그래도 디자인을 전공한 나에겐 볼 때마다 고통이었다. 지나갈 때마다 눈에 밟히고, 괴로웠다. 고민하던 중 이웃 카페에서 의자를 빌려주셨다. 가짜 앤트 의자와 놓아보고, 이케와 의자와도 놓아보고, 왼..
춥디 추운 날씨에 웬일로 아무 일 없이 지나가나 했다. 고기동 날씨는 주변 도시보다 2~3도 낮은데, 열대야를 겪지 않는 대신 추위와의 전쟁이다. 물을 얼리는 것은 다반사였다. 한 번은 물 뺀 수영장에 펠릿 100포대를 보관하다가 수도가 터져 모두 물에 적신적도 있다. 택배아저씨께서 택배 전달해 주시다가 이 광경을 보고 펠릿을 물에 왜 담가두었냐고 웃었다. 결국 그 팰릿들은 못 쓰게 되어 버리게 되었다. 그런데 이번엔 기름보일러가 얼었다. 보일러에 고드름이 주렁주렁. 우리는 이틀째 온수를 쓸 수 없어 씻지 못하고 있다. 고기동에 살면서 처음 보는 것들이 많다. 동물과 곤충의 사체는 이제 익숙해져 가는 것 같다. 남편이 고쳐보겠다며 나름 장치들을 해 두고 출근했다. 과연 이번엔 성공할 수 있을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