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겨울을 맞는 집 밖 냥이들
우리 집 데크 아래서 자란 이 아이들은 처음 맞는 겨울이다. 아이들이 밖에서 이 추위를 견딜 생각 하면 얼른 모두 안으로 데리고 들어오고 싶지만, 냥이들의 엄마와 이모까지 합쳐 5마리를 들이기엔 집이 너무 좁다. 아이들에겐 미안하지만, 따뜻한 물과 먹이를 신경 써주는 것 외에는 해줄 수가 없을 것 같다. 찰떡과 치즈는 이웃의 사나운 길냥이들에게 밥을 모두 뺏기도 배고프다고 창고문 앞에서 시위 중.. 찰떡은 밥 내놓으라고 열심히 요구 중이고, 치즈는 조용히 눈치 보고 있다. 이 겨울 부디 건강히 잘 버텨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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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2. 22. 18:03
고기동 난방
우리 집은 고기동에서의 난방을 세 가지로 사용하고 있다. 하나는 기름보일러, 하나는 전기온돌, 또 하나는 난로이다. 그중 제일 많이 사용하는 난방은 난로! 삼 년 전 10월. 내가 이 집으로 이사 온 건 마치 새로운 모험의 시작 같았다. 그 모험 중에서도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우리 집 연통이 고집을 부리기 기작 한 그날이야. 정확히는 남편과 연통의 대결이라 하는 것이 더 맞겠다."컴프레셔랑 나랑, 둘 중 누가 더 센가 보자!" 하며 연통에 컴프레셔를 붙였는데, 그게 바로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순간이었다. 결과는? 연통이 전혀 협조적이지 않았다. 오히려 "오 싸움 걸었구나!"하며 더 꽉 막혀버렸고, 우리 집은 급속도로 연기로 가득 차기 시작했다. 연기가 천장을 뒤덮는 것을 보니, '먹구름이 집 안으로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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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2. 22. 1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