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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를 보고,

    무언가를 주문하고, 차를 또 열고,

    또 무엇이 안된다며 잘 못 보냈다며 투덜거리고,

    한참을 열심히 하더니,

    성공이란다.

    괜찮을까? 안전한 걸까?

    몇 년 전, 냉각수 문제로 충청도에서부터 연기 나는 차를 온 가족이 탄 상태로 달리면서도 남편은 괜찮다고 했던 분이다.

    앞이 안 보일 정도로 연기가 심해서 국도 휴게소에 들어간 적이 있었는데, 주차를 하자마자 주변에 차들이 우리 차로부터 멀어지고 싶어서 모두 차를 옮기느라 정신없어했던 기억이 사라지지 않는다. '혼비백산'이란 뜻을 눈으로 알게 된 일이었다.

    모두들 우리 차를 보고 있는데, 차에서 내리는 것이 정말 싫었던 그때도 남편은 괜찮다고 했다.

    휴게소에서 냉각수대신 냉수를 사서 넣어가며 경기도까지 다행히 죽지 않고 올라왔다.

    엔진이 더 이상 버티지 못했는지 시동이 자동으로 꺼지고 쎄입 하듯 우리 집 아파트 입구에 강제 정차 되었을 때, 놀랍지도 않았다.

    예전엔 기름이 떨어져서 주유소를 찾다가, 걸린 시동이 꺼져 주유소에서 쎄입한 적도 있다. 그때는 주유소 아저씨들이 "어떻게 시동이 꺼졌는데 이렇게 왔냐"며 기가 막힌 웃음에 우리를 기인 보듯이 했다.

    왜 난 남편과 차를 탈 때마다 부끄러워야 하는가!

    그런데... 배터리갈고 난 다음날 아침!
    차 번호판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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