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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고기로. 넓은 논밭을 배경으로 자동차들이 웨이팅 행렬에 참여한다. 사실 뭐 고기동에 봄이 되면 차 밀리는 것이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올해는 유난히 그 행렬이 더 길어졌다.
고기동에 스타벅스가 등장하면서인데, 스타벅스의 위치가 참 절묘하다. 고기로, 샘말로, 이종무로가 모이는 곳이다. 다시 말해, 그 3가지 길을 모두 막히게도 할 수 있다는 것.
웨이팅 해서 좋은 자리, 좋아하는 커피를 마신다면 그 누가 뭐라 하겠나. 나를 포함한 주민들은 바로 저곳을 지나야 아이들 학교도 마트도 갈 수 있다.
어느새 등하굣길, 마트, 병원 가는 길은 스타벅스를 아주 많이 사랑하는 팬이 되어 웨이팅 행렬에 함께하고 있다.
오 나의 사랑 스타벅스여! 언제까지 나를 기다리게만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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